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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주년 3.1절 기념식, 新독립선언…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해

AI 요약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과거 독립운동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신독립선언'을 제시했다. 주권재민의 원칙을 강조하고, 정부의 역할과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거짓과 혐오,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106주년 3.1절 기념식, 新독립선언…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해
봄입니다. 새봄이 왔습니다.

혼란스럽던 겨울도 결국은 물러가고 봄비 소식과 함께 봄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은 그저 계절의 순환일 뿐인데,

이 대자연의 순리가 올해는 유독 반갑게 느껴집니다.

당연한 것들을 거스르는 억지를

우리 눈으로 목도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를

우리가 경험했기 때문일 겁니다.

노력 없이 역사의 진보는 없고,

공동체의 평화도 없다는 사실을

올겨울 우리는,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맞은 오늘이기에

106주년 삼일절은 그 뜻이 더 깊습니다.

먼저 가장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과 그 가족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오늘 포상을 받으신

최윤호 선생님, 최춘동 선생님, 이성준 선생님!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달력을 넘기면서

저는 시대의 두 광경을 떠올렸습니다.

106년 전 식민지 백성의 삶을 끝내자고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던 3·1독립운동 그날의 풍경과

광장에 모여 응원봉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외치던 오늘날의 풍경입니다.

106년 전 오늘,

이 땅에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3·1독립선언이 있었듯

오늘 우리도

새로운 시대를 위한 선언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한 <新독립선언>입니다.

<新독립선언>

하나.

삼일독립운동을 통해 우리는 세계 최초로

‘민주공화제’를 헌법에 새겨 넣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위기를 극복할 힘도 일상을 회복할 힘도 모두 국민 속에 있습니다.

주권재민의 원칙은 늘 살아 숨 쉬어야 합니다.

둘.

삼일독립운동의 결실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정부의 공백을 메워

민족사적 정통성을 회복한 정부입니다.

국가 안팎의 혼란이 극심한 지금,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계엄에서 비롯된 ‘무정부 상태’를 하루빨리 끝내고,

민주주의를 수호할 민주 정부를 수립해야 될 때입니다.

셋.

삼일독립운동은

지역과 세대, 남녀노소와 빈부귀천, 종교까지도 초월한

화합과 대동의 운동이었습니다.

광장을 갈라치기하고, 지역과 세대를 갈라치기 하는 세력의

분열과 갈등, 극단적 혐오에는

우리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와 공동체를 좀먹는

거짓과 혐오, 극단주의와 적대를 걷어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저마다 가슴 속에 응원봉을 품고 있습니다.

또 세계의 평화애호민과 민주주의자들이

등대가 되어 우리의 나아갈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어떤 어둠도 이 빛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삼일운동의 정신으로 다 함께 떨쳐 일어나

더 밝은 곳을 향해,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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