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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개인정보 수집·관리 체계 바꿨다…AI로 동의서 만들고 자동 관리

AI 요약서울 동대문구가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개인정보 수집·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며 개인정보 처리 업무의 안전성과 체계성을 강화했다. 이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공공용 민간 SaaS 이용지원 사업과 연계되어, 외부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AI를 활용한 개인정보 동의서 자동 생성, 법정 보관 기준 준수, 자동 파기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동형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없이 통계 분석이 가능하며, 이는 동대문구의 'AI 공존도시' 구상과도 맞물려 디지털 행정 혁신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동대문구, 개인정보 수집·관리 체계 바꿨다…AI로 동의서 만들고 자동 관리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클라우드(SaaS) 기반의 ‘지능형 개인정보 수집·관리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각종 행사 신청과 현장 접수, 온라인 설문처럼 주민 개인정보가 오가는 업무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개인정보 수집 방식을 구 전용 시스템 안으로 모아, 접수부터 보관·관리·파기까지 한 흐름으로 다루겠다는 취지다.

이번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공공용 민간 SaaS 이용지원 사업’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초기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동대문구는 이를 발판 삼아 외부 플랫폼 의존도가 높았던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구 전용 체계 안으로 들여오게 됐다.

행사 현장 접수나 온라인 설문 과정에서 구글폼, 네이버폼 같은 외부 서비스에 기대던 업무를 자체 체계 안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주민 입장에서도 개인정보가 어디에 저장되고 어떻게 관리되는지 한층 분명해졌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기술은 복잡하지만 방향은 단순하다.

공무원이 신청서나 설문을 만들 때 가장 까다로운 절차 가운데 하나인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를 AI가 자동으로 생성해 행정 부담을 줄이고, 수집된 정보는 법정 보관 기준에 맞춰 관리한 뒤 보유 기간이 끝나면 자동 파기되도록 설계했다.

통계 분석 단계에는 동형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원본 데이터를 드러내지 않고도 필요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민은 개인정보 유출 걱정을 덜고, 직원은 법령을 놓치지 않으면서 더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동대문구가 올해 내건 ‘AI 공존도시’ 구상과도 맞물린다.

구는 지난 2월 ‘AI 공존도시 동대문’ 선포식을 열고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출범시켰고, 4월에는 삼일PwC와 협약을 맺어 행정서비스 전반의 AI 전환을 본격화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별도 과제가 아니라 디지털 행정 혁신의 핵심 기반으로 본 셈이다.

실제 동대문구는 2022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 수준 진단에서 S등급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개인정보 보호 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해 구민 피해 구제 체계까지 보강했다.

구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주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신청·접수 업무가 많은 부서부터 순차적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은 구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한 선제적 디지털 행정 혁신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 인프라를 계속 고도화해 구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가 말하는 ‘AI 공존도시’가 기술을 더 많이 쓰는 도시를 넘어, 주민 정보까지 더 안전하게 다루는 도시인지 시험받는 첫 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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