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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버려진 유수지’, 맹꽁이 숨 쉬는 생태공원으로 바뀐다

AI 요약충남 아산시가 방치된 유수지를 멸종위기종과 시민이 공존하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민간 기업의 ESG 기탁금과 행정력을 결합하여 예산 절감과 환경 복원을 동시에 달성하는 모델로, 탕정3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맹꽁이 대체 서식처 복원 및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12.4억 원 중 민간 기탁금 3억 원을 포함하며,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아산시 ‘버려진 유수지’, 맹꽁이 숨 쉬는 생태공원으로 바뀐다
충남 아산시(아산시장 오세현)의 방치됐던 도심 유수지가 멸종위기종과 시민이 공존하는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아산시는 민간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탁금을 행정력과 결합해 예산 절감과 환경 복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닫힌 공간’에서 ‘열린 생태계’로 대전환

아산시는 15일 시장실에서 ‘탕정3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와 「자연환경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ESG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1489번지 일원의 8,700㎡ 규모 유수지로, 그동안 집중호우 시 침수 방지를 위한 방재시설로만 관리되어 평상시에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버려진 땅’으로 방치돼 왔다.

시는 이곳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의 대체 서식처로 복원하고, 인공 습지와 생태학습장, 산책로를 갖춘 생태공원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민간은 ‘이주’ 맡고, 시는 ‘조성’ 전담

이번 협약의 핵심은 민간과 공공의 명확한 역할 분담이다. 탕정3지구 추진위원회는 사업비 2억 원을 기탁함과 동시에, 개발 구역 내 맹꽁이의 안전한 이주와 사후 모니터링 등 실무적 생태 지원을 전담하기로 했다.

아산시는 협약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이곳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의 대체 서식처로 복원하고, 인공 습지와 생태학습장, 산책로 등을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해 그동안 닫혀 있던 공간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예산 장벽 넘은 ‘민·관 협업 모델’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12억 4,000만 원 규모다. 시는 환경부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4.4억 원과 시비 5억 원에 민간 ESG 기부금 3억 원(추진위 2억, 현대자동차 1억)을 더해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5월 설계·8월 착공… 2026년 말 ‘도심 속 허파’ 탄생

아산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오는 5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공간 배치를 최적화하고, 8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2026년 12월이다.

생태공원이 준공되면 인근 탕정지구 주민들은 집 앞에서 대규모 녹지 공간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여름철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세현 시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의 의지가 만든 결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사업의 의미를 ‘상생’과 ‘적극행정’에서 찾았다. 오 시장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공원이 아니라, 방치된 땅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민과 관이 함께 생태적 공백을 채워나가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탕정3지구 추진위와 현대자동차가 보여준 사회적 책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고품격 그린 인프라를 조성해 아산시를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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