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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어상천 복상골 의병 전투 사적지 정비 나서

AI 요약충북 단양군 어상천면의 '복상골'이 한말 의병장 이강년 장군이 이끈 의병부대의 주요 항일 격전지로 재조명된다. 단양군은 이곳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항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연구용역, 안내판 설치, 탐방로 개설 등을 추진하여 역사문화 탐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양군, 어상천 복상골 의병 전투 사적지 정비 나서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의 ‘복상골(옛 명칭: 도화동)’이 한말 의병 항일투쟁의 주요 전투 현장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복상골은 골이 깊고 지형이 험준해 방어와 매복에 유리했던 지역으로, 오랜 세월 마을의 구전과 지명으로 전해져 내려오며 지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단양군지에 따르면 이곳은 마을 생활사와도 밀접하게 얽혀 있으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역사의 흔적이 남은 장소’로 기억돼 왔다.

무엇보다 복상골은 1907년 12월, 구국의병장이자 호서 의병운동의 대표적 지도자인 운강(雲江) 이강년(1858∼1908) 장군이 이끄는 의병부대가 일본군과 치열하게 교전했던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독립기념관 사료와 공훈전자사료관 기록에 따르면, 이강년 의병은 당시 단양·영춘·소백산 일대를 중심으로 유격전을 전개하며 국권 회복의 뜻을 이어갔다.

복상골 전투는 그 과정에서 의진이 큰 피해를 입고 후퇴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된 전투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이강년 장군은 북상해 화악산 등지에서 의병을 재편해 끝까지 항일투쟁을 이어갔다.

비록 복상골 전투는 패전으로 남았지만, 국권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항일의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단양 지역은 소백산맥을 중심으로 의병 활동이 활발했던 대표적 거점으로, 복상골은 지역민이 일제 침탈에 맞서 싸운 상징적인 장소이자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군은 복상골을 단순한 지명이 아닌, 항일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 현장으로 보존하기 위해 「단양 지역의 동학과 의병 활동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안내판과 표지석 설치, 탐방로 개설 등 친환경적 정비사업을 병행해 복상골을 의병 역사의 의미를 알리는 역사문화 탐방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복상골은 한말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의병들의 투혼이 서린 뜻깊은 장소”라며 “체계적인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역의 항일정신을 계승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상징적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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