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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랩, 기술과 감각의 경계 탐구

AI 요약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사일로랩은 빛, 소리 등 비물질적 요소를 통해 물질과 감정, 기억의 경계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파동>은 물, 빛, 소리의 미세한 변화를 기술로 포착하여 감각의 경계를 확장하는 미디어 설치 작품이며, <묘화>는 백열전구의 점멸을 통해 소멸과 기억, 정서적 울림을 환기하는 설치 작품이다.

사일로랩, 기술과 감각의 경계 탐구
사일로랩은 기술과 감각, 자연과 매체의 관계를 탐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이다. 이들은 빛, 소리와 같은 비물질적 요소를 매개로, 물질성과 감정, 기억의 경계를 감각적으로 재구성한다. 진동과 에너지 흐름 등 미세한 현상을 예술 언어로 전환하며,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기술 사이의 연결을 모색하는 유기적인 감각의 풍경을 제안한다.

〈파동〉은 물의 움직임, 빛의 반사, 소리의 진동 등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기술로 포착해 감각의 경계를 확장하는 미디어 설치 작업이다. 물질과 비물질, 외부 세계와 내면 감각 사이를 유영하는 이 작품은 반복되는 파동의 리듬을 통해 생성과 소멸의 흐름을 드러내며, 관람자에게 감각의 전환과 깊은 사유의 시간을 마주하게 한다.

〈묘화〉는 조선시대 백열등 도입 당시의 ‘묘한 빛’이라고 표현했던 기록에서 착안한 설치 작업이다. 산업 논리 속에서 밀려난 백열전구가 서로 다른 리듬으로 점멸하며, 따뜻한 빛의 군집을 이루어 소멸과 기억, 정서적 울림을 환기한다. 이처럼 〈묘화〉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도이자, 감각의 부활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다시 묻는 시적 응답이다.
기사 정정 신청뉴스제보 jebo@newsr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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