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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람, 움직임으로 기계 생명체에 인간의 욕망과 감정 투영

AI 요약최우람 작가는 '기계 생명체' 연작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투영한 기계 예술을 선보여 왔다. 신작 <예쁘게 시들어 가고 싶어 너와>는 이이언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퍼포먼스 설치 작품으로, 꽃잎의 생성과 소멸을 통해 세대의 순환과 죽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최우람, 움직임으로 기계 생명체에 인간의 욕망과 감정 투영
최우람은 시각예술의 한 요소로서 움직임의 가능성을 탐구해 온 작가이다. 그는 기계를 생명이 있는 유기체로 보고 인간의 욕망이나 감정을 투영시켜 왔다. '기계 생명체'라 불리는 조각들은 살아 숨 쉬는 듯 보이거나 신화적 서사를 배경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존재로 제시된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변종의 기계 생명체를 통해 테크노디스토피아를 경고했다면, 이후에는 인간과 기계의 공생 가능성에 주목하며 재료와 형태를 확장해 왔다.

〈예쁘게 시들어 가고 싶어 너와〉, 2024,

금속재료, 타이벡, 와이어 로프, 모터, 커스텀 CPU 보드, LED, 432×433×750cm

〈예쁘게 시들어 가고 싶어 너와〉는 이이언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 제목을 작품명으로 사용한 퍼포먼스 설치 작품이다. 바닥에 흩뿌려진 꽃잎들이 되살아나듯 떠오르며 시작되는 퍼포먼스는 공중에서 꽃잎들이 군무를 펼치는 장면에서 절정에 이르며, 꽃이 지고 피는 과정을 반복한다. 시적 감성이 더해진 이 작품은 시들어가는 한 세대와 피어나는 다음 세대, 그리고 되돌아오는 죽음을 연결하는 작업으로 순환의 이미지를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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