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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켄트리지,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남아공 역사와 사회 현실 반영

AI 요약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예술가 윌리엄 켄트리지는 드로잉, 판화, 애니메이션, 연극, 오페라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정치와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나는 내가 아니고 그 말은 나의 것이 아니다〉(2008)는 고골의 소설 '코'를 원작으로 한 오페라 연출작으로, 권위에 의해 조작되고 분열되는 자아를 8개의 스크린을 통해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표현한다.

윌리엄 켄트리지,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남아공 역사와 사회 현실 반영
윌리엄 켄트리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예술가로, 드로잉, 판화, 애니메이션, 연극, 오페라 연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그는 정치와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와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드로잉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왔다. 그의 작업은 목탄 드로잉을 반복적으로 지우고 수정하는 과정을 스톱모션으로 기록하여 이미지의 흐름을 보여준다. 작가는 드로잉을 사고의 흐름을 담는 표현 수단으로 삼고, 이를 통해 인물들의 목소리와 내면을 시각화한다.

〈나는 내가 아니고 그 말은 나의 것이 아니다〉, 2008, 8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6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공연된 〈코〉를 작가가 연출한 것으로, 1836년 니콜라이 고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어느 날 자신의 코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는 코를 찾아 헤매다 마침내 코와 마주하지만 이미 사회적 지위가 높아진 코 앞에서 무력해진다. 결국 코는 경찰에 붙잡히나 남자의 얼굴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작가는 러시아 아방가르드 이미지, 소설 속 인물, 소비에트 체제에 대한 풍자를 8개의 스크린을 통해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구성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권위에 의해 조작되고 분열되는 자아를 조명하고, 기억과 해석의 구조를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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