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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돕는 게 이웃 아니겠어요!”

AI 요약“매일 밥도 안 먹고, 빵이랑 우유만 먹는 사람이 있는데… 사는게 정말 힘들어요. 국가 도움도 못 받고…” 부산남구 감만2동 유진슈퍼 노복수 사장은 말끝을 흐리다 가게 셔터를 내리고 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를 박인수씨(63세, 가명) 집으로 안내했다. 젊은 시절 택시운전을 하면서 근면성실하기로 유명했던 박인수씨는 2012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일을 그만...

“서로 돕는 게 이웃 아니겠어요!”
“매일 밥도 안 먹고, 빵이랑 우유만 먹는 사람이 있는데… 사는게 정말 힘들어요. 국가 도움도 못 받고…” 부산남구 감만2동 유진슈퍼 노복수 사장은 말끝을 흐리다 가게 셔터를 내리고 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를 박인수씨(63세, 가명) 집으로 안내했다. 젊은 시절 택시운전을 하면서 근면성실하기로 유명했던 박인수씨는 2012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일을 그만두면서 청소뿐만 아니라 목욕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었다. 박인수씨는 자존심 때문에 도움받기를 꺼려해 이웃들이 청소를 해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해 왔다. 집안은 쓰레기로 난장판이었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악취로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부산 남구 감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희숙)에서는 긴급하게 인근 주민들과 감만2동 청년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윤영범 통장이 나서 박인수씨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설득했다. 박인수씨가 도움을 받기로 마음을 내자, 감만2동 청년회에서는 지난 6.24일 아침 일찍 집안에 있는 쓰레기를 들어내기 시작했다. 청년회원들은 손발을 걷어붙이고 수년간 쌓아 둔 쓰레기를 치우고 새 장판을 깔았다. 새 베개와 이불을 선물했다. 박인수씨는 새침구가 깔린 자리에 앉아 “이렇게 신경써주니 고맙습니다. 참 좋네요.”라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환한 미소를 지었다. 청년회 박상현씨는 “이렇게 서로 돕는 게 이웃 아니겠어요.”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어려운 이웃찾기로 한창인 감만2동,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고 서로 돕는 훈훈함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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