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제천시
제천문화원 제14회 말하는 전시회 ’천년의 귀향‘ 개최
AI 요약제천문화원, 8일부터 16일까지 '원랑선사탑비' 귀향 기념 전시회 개최. 1921년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후 102년 만에 복제탑비가 제천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며, 원본 탑비의 제천 반환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전시를 기획.

제천문화원(원장 윤종섭)은 제천의 대표 문화유산 ‘원랑선사탑비’의 역사와 귀향의 의미를 조명하는 제14회 말하는 전시회 『천년의 귀향』을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21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원랑선사탑비의 유랑과 침묵의 세월, 그리고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한 시민들의 염원을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원랑선사탑비는 통일신라 890년(진성여왕 4년), 제천 월악산 자락 월광사에 건립된 대규모 석비로 신라 불교의 사상과 예술을 집약한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1921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서울 경복궁으로 반출된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며 ‘국보급 보물’로 자리했으나, 고향 제천의 존재는 오랫동안 가려져 있었다.
특히 2020년에는 세계적 그룹 BTS가 국립중앙박물관 원랑선사탑비 앞에서 공연하며, 이 유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탑비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해체 보관 중이며, 정부 계획에 따라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충주박물관으로 이관을 앞두고 있다.
제천시와 제천문화원은 2021년부터 국가유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원랑선사탑비의 제천 반환을 요청하고 시비 2억5천만원을 들여 원형과 동일한 복제탑비를 제작했다. 2023년 10월, 반출 102년 만에 고향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 앞 광장에 복제탑비를 세우며 ‘귀향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어야 그 가치를 온전히 말할 수 있다는 ‘환지본처(還至本處)’의 정신 아래 원랑선사탑비의 뿌리를 다시금 성찰하는 자리다.
제천문화원 관계자는 “원랑선사탑비의 귀향은 제천의 역사와 시민의 자존을 되찾는 과정”이라며 “다가올 국립충주박물관 이전을 앞두고 제천의 문화유산이 제천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을 모으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원랑선사탑비란 무엇인가’, ‘반출과 유랑의 역사’, ‘복제탑비의 귀향’,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 등으로 구성된다. 제천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와 지역적 정체성을 되새기고 시민의 공감과 연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제14회 말하는 전시회 『천년의 귀향』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지등 무료체험 등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제천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기사 정정 신청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