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춘천시
춘천, 30년 바이오 외길 끝에 글로벌 무대 중심으로
AI 요약춘천시가 30년간 뚝심 있게 키워온 바이오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이라는 결실을 맺고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K-Bio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규제를 기회로 삼아 바이오산업 육성에 집중해온 춘천시는 대기업 없이 지역 바이오벤처들을 중심으로 1조 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2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와 2만 명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송도, 오송과 함께 국가 바이오 산업 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15일, 세계 바이오산업의 메카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와 MIT가 자리한 이곳에서 '춘천'이라는 이름이 울려 퍼졌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춘천형 K-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해 글로벌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300여 명의 세계 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인 'K-BioX Summit 7 ABDD in Boston' 국제 심포지엄. 이 자리에서 춘천시는 미국 한인 생명과학자 1만 3천명이 활동하는 K-Bio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규제의 굴레를 쓴 작은 도시가 어떻게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게 되었을까.
규제를 기회로, 춘천의 30년 바이오 외길 인생
춘천의 바이오산업 역사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故 배계섭 춘천시장은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제약을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은 바이오뿐"이라는 확신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1998년, 춘천은 산업부로부터 국내 최초 '생물산업육성 시범도시'로 지정받았다. 이는 국내 지자체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 첫 사례였다. 2003년에는 재단법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전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성장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중앙정부가 10조 원 이상을 투입한 충북 오송, 대기업이 대거 진출한 인천 송도와 달리 춘천이 받은 국비 지원은 1천 5백억 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춘천은 묵묵히 독자적 생태계를 꾸리며 경쟁력을 갖춰갔다.
매출 1조원 돌파, 자생적 춘천 바이오 생태계의 힘
춘천 바이오산업은 2021년 매출 1조 원을 최초로, 4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놀라운 점은 이 성과가 대기업 없이 순수 지역 바이오벤처들이 일궈낸 결과라는 것이다. 진흥원 설립 당시 28개에 불과했던 바이오기업은 현재 70여 개로 늘었고, 매출액은 365억 원에서 1조 6천억 원으로 44배 이상 성장했다. 수출액은 2024년 6천3백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체외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와 보툴리눔 톡신 전문기업 휴젤의 성장이 주목받는다.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고,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를 차지하며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유바이오로직스, 에이프릴바이오, HLB제약 등 7개 기업이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춘천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30년간 꾸준히 투자하고 지원한 결과다. 특히 바이오벤처 위주로 성장해 1조 원 매출을 달성한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의 말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춘천의 새로운 도약 발판
2024년 6월, 춘천·홍천은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전국 11개 지역이 경쟁한 가운데 최종 5곳에 선정된 것이다. 이는 30년간 춘천이 쌓아온 바이오 역량을 국가가 인정한 결과다.
춘천·홍천 바이오 특화단지는 2040년까지 약 2조 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AI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과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 체외진단기기 중심의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약 2만 명의 고용 창출과 4조 2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춘천은 송도, 오송과 함께 국가 바이오 산업 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춘천에서 바이오신약 소재를 발굴하면 오송에서 임상을, 송도에서 상업 생산을 하는 유기적 협력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형 바이오클러스터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하는 과제"라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춘천이 글로벌 바이오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에서 시작된 춘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육동한 시장의 이번 미국 출장은 춘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 신호탄이었다. 보스턴 켄달스퀘어(Kendall Square) 방문을 시작으로 K-BioX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BIO USA 2025 참가까지 빡빡한 일정이 이어졌다.
300여 명의 세계 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인 'K-BioX Summit 7 ABDD in Boston' 국제 심포지엄. 이 자리에서 춘천시는 미국 한인 생명과학자 1만 3천명이 활동하는 K-Bio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규제의 굴레를 쓴 작은 도시가 어떻게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게 되었을까.
규제를 기회로, 춘천의 30년 바이오 외길 인생
춘천의 바이오산업 역사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故 배계섭 춘천시장은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제약을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은 바이오뿐"이라는 확신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1998년, 춘천은 산업부로부터 국내 최초 '생물산업육성 시범도시'로 지정받았다. 이는 국내 지자체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 첫 사례였다. 2003년에는 재단법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전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성장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중앙정부가 10조 원 이상을 투입한 충북 오송, 대기업이 대거 진출한 인천 송도와 달리 춘천이 받은 국비 지원은 1천 5백억 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춘천은 묵묵히 독자적 생태계를 꾸리며 경쟁력을 갖춰갔다.
매출 1조원 돌파, 자생적 춘천 바이오 생태계의 힘
춘천 바이오산업은 2021년 매출 1조 원을 최초로, 4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놀라운 점은 이 성과가 대기업 없이 순수 지역 바이오벤처들이 일궈낸 결과라는 것이다. 진흥원 설립 당시 28개에 불과했던 바이오기업은 현재 70여 개로 늘었고, 매출액은 365억 원에서 1조 6천억 원으로 44배 이상 성장했다. 수출액은 2024년 6천3백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체외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와 보툴리눔 톡신 전문기업 휴젤의 성장이 주목받는다.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고,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를 차지하며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유바이오로직스, 에이프릴바이오, HLB제약 등 7개 기업이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춘천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30년간 꾸준히 투자하고 지원한 결과다. 특히 바이오벤처 위주로 성장해 1조 원 매출을 달성한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의 말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춘천의 새로운 도약 발판
2024년 6월, 춘천·홍천은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전국 11개 지역이 경쟁한 가운데 최종 5곳에 선정된 것이다. 이는 30년간 춘천이 쌓아온 바이오 역량을 국가가 인정한 결과다.
춘천·홍천 바이오 특화단지는 2040년까지 약 2조 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AI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과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 체외진단기기 중심의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약 2만 명의 고용 창출과 4조 2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춘천은 송도, 오송과 함께 국가 바이오 산업 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춘천에서 바이오신약 소재를 발굴하면 오송에서 임상을, 송도에서 상업 생산을 하는 유기적 협력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형 바이오클러스터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하는 과제"라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춘천이 글로벌 바이오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에서 시작된 춘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육동한 시장의 이번 미국 출장은 춘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 신호탄이었다. 보스턴 켄달스퀘어(Kendall Square) 방문을 시작으로 K-BioX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BIO USA 2025 참가까지 빡빡한 일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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