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연령, 계급을 뛰어넘은 ‘시흥의 3‧1운동’을 만나다
AI 요약온 국민이 대한의 독립을 외쳤던 3‧1운동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비폭력‧평화를 표방한 전국적인 항일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며 민족 독립의 초석을 놓았다. 시흥시는 3‧1운동이 발생한 서울과 인접해 시위 초기부터 열기가 고조됐다. 마을 곳곳에서 펼쳐진 단발적 만세 시위였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 아래 15일 동안이나 지속하며 주변...

온 국민이 대한의 독립을 외쳤던 3‧1운동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비폭력‧평화를 표방한 전국적인 항일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며 민족 독립의 초석을 놓았다. 시흥시는 3‧1운동이 발생한 서울과 인접해 시위 초기부터 열기가 고조됐다. 마을 곳곳에서 펼쳐진 단발적 만세 시위였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 아래 15일 동안이나 지속하며 주변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흥시가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지사의 숭고함을 기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군자면 거모리에서 광복을 축하하고 있는 군자면 주민들(1945.8.)
윤동욱 지사(1891~1968, 당시 수암면 산현리 거주)
권희 지사(1900~1955, 당시 군자면 장현리 거주)
군자면 구장터(서안산나들목 부근, 석곡산대장)도 기억해야 할 역사적 현장이다. 장현리에 거주하던 스무 살 서당 생도 권희 지사(1900~1955)는 1919년 4월 7일 구장터에서의 만세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비밀통고를 작성했다. 장수산 지사(1900~1981)가 이를 마을 구장의 집 앞에 두고 주민들이 서로 돌려보게 하는 등 비밀리에 만세운동을 계획했지만, 일본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들의 모의는 무산됐다. 가슴에 품은 태극기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숭고한 그들의 정신은 영원히 남아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시흥의 100년을 기억하다 시흥시는 시흥의 3‧1운동을 돌아보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3‧1운동 기념비를 건립했다. 1995년 8월 15일 군자초등학교에 ‘독립운동 유적지’ 비를 건립한 이래로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에는 ‘시흥시 삼일독립운동 기념비’를 세워 시흥지역 만세운동 참여자들의 고귀한 독립정신을 알리고 있다.
그날의 함성을 주도했던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희생도 기린다. 시는 지난해 7월 17일 시흥시 죽율동에 김천복 독립지사 기념비를 건립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장수산, 윤동욱, 권희, 윤병소 지사의 기념비가 역사적 현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기념비에는 무력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목숨을 내던졌던 항일 열사 다섯 분의 애국정신을 기록한다.
2012년 윤동욱 지사 묘에서 처음 시작된 시흥시 3‧1절 기념행사는 2013년부터 군자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원년인 올해는 3‧1절 기념식과 더불어 주민이 일상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시흥지역 3‧1운동 소책자 발간, 유적지 탐방, 독립유공자 힐링캠프 등 3‧1정신을 이어가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시흥지역 3‧1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찾는 여정은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독립유공자 유족들로 구성된 광복회 단체를 설립해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시흥지역 3‧1운동 기초조사를 통해 3‧1운동 관련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